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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수제맥주의 색깔이 다양한 이유는?


Intro

수제맥주는 그 맛만큼이나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황금색부터 짙은 흑갈색까지, 수제맥주가 다양한 색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는 맥아

싹이 튼 보리를 일컫는 맥아는 맥주의 주재료 중 하나인데요, 수제맥주의 색은 이 맥아의 건조 상태나 볶는 시간, 온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추가적인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양조에 사용된 맥아의 색이 짙을수록 맥주의 색깔도 짙어지게 되는 것이죠, 특히 맥아를 볶아내는 로스팅 과정은 맛과 색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요, 맥아를 진한 갈색이 될 정도로 태우다시피 볶아내면 구수한 향과 함께 색이 진해지는 반면 덜 볶으면 은은한 향에 옅은 색을 띤 맥주가 됩니다. 하지만 수제맥주의 경우 다양한 부재료가 사용되거나 맥아를 섞어서 쓰는 경우도 많아 맥주의 색이 명확히 맥아의 색깔만으로 결정되지는 않는다는 점! 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www.preparedfoods.com


연수와 경수

수제맥주의 색은 맥아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맥주는 95%가 물로 이루어져 있는 음료이다 보니 제조에 어떤 물을 사용했는지에 따라서도 색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물의 종류는 크게 함유 물질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물에 포함된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이 120mg 이하인 연수, 그리고 120mg 이상인 경수가 그것입니다. 연수를 사용할 경우에는 맥주의 색이 옅어지고 맛이 깔끔해지며 경수를 사용할 경우에는 반대로 색이 짙어지고 깊은 맛이 나오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독일식 흑맥주가 체코로 넘어가 연수를 만나며 황금빛 필스너가 탄생한 경우를 들 수 있겠습니다.



맛은 연관, 알콜 도수와는 무관

수제맥주의 다양한 색은 앞서 살펴본 대로 주로 맥아, 그리고 물의 종류에 따라서 결정되는데요, 한편 맥주의 색이 짙을수록 알콜 도수가 높을 거라는 추측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지만 맥주의 색이 기본적으로 맥아의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맥주의 맛은 색깔과 어느 정도 유의미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까지 아신다면 다양한 색깔의 수제맥주를 즐기시기에 더욱 좋을 것 같네요!


신선한 수제맥주, 퇴근길엔 브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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